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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9. 10.

傾國之色(경국지색)
“傾(경): 기울다, 무너지다”, “國(국): 나라”, “之(지): ~의”, “色(색): 얼굴빛, 용모”
라는 글자 그대로, 나라조차 무너뜨릴 만큼 뛰어난 미모를 지닌 여인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이는 단순한 미인의 찬미를 넘어, 권력과 역사까지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치명적 아름다움을 비유할 때 쓰인다.

경국지색의 뜻과 정의

경국지색은 극치의 아름다움이 지닌 힘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 의미
    • 나라를 기울일 만큼 압도적인 미모.
    • 단순히 예쁘다를 넘어, 사람의 마음과 역사의 흐름을 흔드는 치명적 매력.
    • 때로는 정치적 혼란이나 국가적 위기의 상징.
  • 사용 맥락
    • 역사 속 여인들의 전설적 미모를 일컫을 때.
    • 지나치게 매혹적인 존재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때.
    • 예술적·문학적 맥락에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묘사할 때.

경국지색의 유래

경국지색의 기원은 중국 역사와 고사에 있다.

  • 중국 사서 기록
    • 『한서(漢書)』 「외전(外傳)」에는 “傾國傾城(경국경성)”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여기서 발전하여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쓰이게 되었다.
    • ‘경국경성’은 한 나라와 한 도시를 기울일 만큼의 미색을 뜻하며, ‘경국지색’은 이 중 나라를 무너뜨릴 정도의 미모를 강조한 것이다.
  • 대표적 사례
    • 초(楚)의 미인 하희(夏姬) – 그녀의 미모로 인해 수많은 제후가 다투고 나라가 혼란에 빠졌다는 기록이 있다.
    • 양귀비(楊貴妃) – 당 현종의 총애를 받아 천하의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결국 안록산의 난으로 당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으로 거론된다.
    • 초선(貂蟬) – 삼국지 연의에서 왕윤의 계략으로 동탁과 여포 사이를 이간질하여 천하의 역학을 뒤흔든 미녀로 묘사된다.

즉, ‘경국지색’은 단순한 미모가 아니라, 역사적 파란을 불러올 만큼의 영향력을 가진 절세미인을 일컫는다.

경국지색의 현대적 의미

오늘날 ‘경국지색’은 단순히 나라를 무너뜨릴 만큼의 미모라기보다, 극단적으로 뛰어난 미인에 대한 수사적 표현으로 쓰인다.

  • 예술·대중문화에서의 사용
    •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설명할 때.
    • 문학 작품에서 인물의 치명적인 매력을 묘사할 때.
  • 비유적 확장
    • 사람의 외모뿐 아니라, 문화·예술·작품의 아름다움에도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예: “그 그림은 경국지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황홀하다.”

경국지색의 교훈

경국지색은 단순히 미인의 찬미에 그치지 않는다.

  • 아름다움의 힘 – 인간 사회에서 미모는 때로 권력과 역사를 흔드는 힘을 지닌다.
  • 아름다움과 비극 – 경국지색이라 불린 인물들의 삶은 종종 비극과 맞닿아 있다. 아름다움이 곧 축복이자 재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균형의 필요성 – 한 개인의 매력이 국가와 권력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곧 사회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드러낸다.

경국지색의 유사어

  • 傾國傾城(경국경성) – 나라와 성(도시)을 기울게 할 만큼의 미모.
  • 紅顏薄命(홍안박명) – 아름다운 여인은 박명하다, 미인은 수명이 짧거나 불운하다는 뜻.
  • 傾城之戀(경성지연) – 한 성(도시)을 무너뜨릴 만큼 치명적인 사랑.

경국지색의 활용 예문

  • “그 배우의 미모는 그야말로 경국지색이라 불릴 만하다.”
  • “역사 속 경국지색의 이름 뒤에는 늘 정치적 혼란과 비극이 뒤따랐다.”
  • “그녀의 눈빛은 한순간에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경국지색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영어 표현

  • A beauty that topples a nation – 나라를 무너뜨리는 미모
  • Nation-toppling beauty – 경국지색
  • Fatal beauty – 치명적인 아름다움
  • Irresistible charm –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미인은 박명하다 – 아름다운 여자의 운명은 짧거나 불행하기 쉽다.
  • 꽃은 열흘 붉지 않다 – 아름다움은 오래가지 않는다.
  • 미모는 화(禍)의 근원 – 지나친 아름다움은 화를 불러온다.

결론

경국지색은 단순한 미모를 넘어, 나라조차 흔들리게 할 만큼의 절세미인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그 속에는 아름다움이 가진 힘과 동시에 비극적 숙명이 담겨 있다. 오늘날에는 비유적 표현으로 압도적 미모를 칭송하는 데 쓰이지만, 동시에 아름다움과 권력, 그리고 인간사의 아이러니를 성찰하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