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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학아세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11. 8.

曲學阿世(곡학아세)
“曲(곡): 학문을 굽히다”, “學(학): 배움”, “阿(아): 아첨하다”, “世(세): 세상”이라는 뜻으로,
‘바른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첨한다’, 즉 진리를 굽혀 세속의 인정을 받으려는 태도를 비판하는 사자성어다.

곡학아세의 뜻과 유래

곡학아세의 정의

곡학아세는 학문을 본래의 바른 도리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이익이나 권력자에게 아부하기 위해 왜곡하는 태도를 말한다.

  • 의미
    • 진리를 굽혀 권세에 영합함.
    • 학문의 본질보다 세속적 이익을 우선시함.
    • 지식인의 도덕적 타락을 비판하는 표현.
  • 사용 맥락
    • 권력자의 눈치를 보며 진실을 왜곡하는 학자나 지식인에 대한 비판.
    • 사회적 명예나 출세를 위해 진리를 왜곡하는 사람을 경계할 때 사용.

곡학아세의 유래

이 표현은 『한서(漢書)·예문지(藝文志)』에 처음 등장한다.
그중 반고(班固)는 “曲學以阿世,文辭以偶俗(곡학이아세, 문사이우속)”이라 하여,
“학문을 굽혀 세속에 아첨하고, 글을 써서 속세의 취향에 맞춘다”고 비판하였다.
이는 학문의 본질이 진리를 탐구하는 데 있음에도, 현실적 이익과 권력의 입맛에 맞게 왜곡되는 현상을 꼬집은 것이다.
이후 공자와 맹자 등의 유학 사상에서도 ‘곡학’을 경계하는 구절이 빈번히 등장하며,
중국뿐 아니라 조선시대 성리학자들 또한 곡학아세를 지식인의 가장 큰 수치로 여겼다.
조선의 성리학자 정약용(丁若鏞) 역시 “학문을 왜곡하여 세속에 영합하는 것은 진리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곡학아세를 맹렬히 비판했다.

곡학아세의 현대적 의미

진리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지식인의 타락

오늘날에도 곡학아세는 지식인, 전문가, 혹은 언론의 양심 문제를 지적할 때 사용된다.
권력의 비위를 맞추거나 대중의 인기만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는 행태는 곡학아세의 전형이다.

  • 예: “학자가 곡학아세로 권력자에게 아부한다면, 학문은 죽은 것이다.”

진실의 왜곡과 사회적 폐해

곡학아세는 단지 개인의 도덕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가치체계와 진실의 기준을 무너뜨리는 위험한 행위로 여겨진다.

  • 예: “언론이 권력에 굴복하면, 곡학아세가 되어 진실은 묻히게 된다.”

곡학아세의 교훈

  • 학문과 진리는 권세나 이익에 굴복하지 않는다.
    • 진정한 학자는 진리 앞에서 겸허해야 하며, 세속의 유혹에 흔들려선 안 된다.
  • 아첨은 일시적 이익을 가져오나, 진리는 영원히 남는다.
    • 곡학아세는 순간의 영달을 얻더라도 결국 이름을 더럽히는 길이다.
  • 양심은 학문의 근본이다.
    • 학문이 권력의 도구가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다.

곡학아세의 유사어

사자성어 한자 풀이 의미
附炎趨勢(부염추세) 불 붙은 곳에 붙어들고, 세상을 좇는다 권세에 빌붙어 세속에 영합함
阿諛奉承(아유봉숭) 아첨하고 비위를 맞춤 아부하는 태도
趨炎附勢(추염부세) 권세 있는 사람에게 붙음 권세자에게 아부함
迎合世俗(영합세속) 세상의 흐름에 맞추어 줌 유행이나 권력에 아첨함

곡학아세의 예문

  • “그는 학문보다 권세를 좇는 곡학아세의 인물이었다.”
  • “학자가 곡학아세에 빠지면 나라의 도가 무너진다.”
  • “곡학아세는 지식인의 부끄러움이자 사회의 병폐다.”

영어 표현

  • Distorting the truth for power – 권력에 굴복해 진리를 왜곡하다
  • Scholarly corruption – 학문적 부패
  • Intellectual sycophancy – 지식인의 아첨
  • Bending knowledge to suit the times – 시대에 맞추기 위해 학문을 굽히다

비슷한 의미의 속담

  • 출세하려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다 – 이익을 위해 진실을 저버리는 행위
  • 권력 앞에선 이론도 바뀐다 – 권세에 굴복하여 원칙을 버림
  • 바람 부는 대로 가지를 흔든다 – 신념 없이 세상 흐름에 휩쓸림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개념 한자 의미
正學不阿(정학불아) 바른 학문, 아첨하지 않음 진리에 충실한 태도
守正不屈(수정불굴) 바름을 지키고 굽히지 않음 도리와 양심을 굳게 지킴
直道而行(직도이행) 바른 길을 가다 진실과 정의를 따르는 삶
剛正不阿(강정불아) 강직하고 아첨하지 않음 권세에 굴하지 않는 올곧음

결론

曲學阿世(곡학아세)
지식이나 학문을 왜곡하여 권세나 세속에 아첨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말이다.
이는 단순한 비겁함이 아니라 진리를 배신하고 사회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행위로 여겨진다.
오늘날에도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 학문, 전문가의 행태는 곡학아세의 현대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결국 곡학아세는 우리에게 “지식인의 양심이 곧 사회의 등불”임을 일깨워주는 경고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