寇讎(구수)는
‘寇(도둑 구, 침략자)’, ‘讎(원수 수, 증오할 수)’가 합쳐져
도둑처럼 들이닥치는 원수, 목숨을 위협하는 적대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 단어는 바람이 매섭게 부딪쳐 오는 밤처럼, 인간의 생을 뒤흔드는 적의를 가리키며
예로부터 가장 두렵고 경계해야 할 존재를 표현할 때 쓰였다.
寇讎의 뜻과 유래
정의
- 침략자, 도적, 생명을 위협하는 원수
- 증오하거나 반드시 경계해야 할 대상
- 개인적 원한에서 국가적 적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개념
寇讎은 고대 중국에서 나라를 침범하는 외적(外敵)을 부르던 표현에서 시작된다.
‘寇’는 국경을 넘어 약탈을 일삼는 자를 가리키고, ‘讎’는 복수와 원한을 상징한다.
두 글자가 합쳐지며 “원한을 품고 침입하는 원수”라는 강렬한 의미가 형성되었다.
고문서들에서 寇讎은 단순한 적개심을 넘어,
가문을 위협하는 자, 나라를 흔드는 자, 정신적 파괴를 초래하는 존재까지 포괄하는 폭넓은 ‘적의 개념’으로 쓰였다.
마치, 어둠 속을 가르는 칼끝처럼 긴장된 기운을 품은 단어다.
한자 풀이
| 한자 | 의미 |
|---|---|
| 寇(구) | 도둑, 침략자, 외적 |
| 讎(수) | 원수, 원한, 복수할 대상 |
비슷한 말(유사어)
- 仇敵(구적) – 원수, 적대자
- 怨讐(원수) – 깊은 원한을 가진 적
- 仇讐(구수) – 원한을 품은 적
- 敵國(적국) –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
- 冤仇(원구) – 바뀌지 않는 큰 원한
寇讎 활용 예문
- “그에게 寇讎로 여기던 사람은 결국 마음의 상처에서 생겨난 허상이었다.”
- “국가적 위기 앞에서 寇讎를 분별하는 지혜는 생존의 문제였다.”
- “그는 자신의 삶을 파괴하려는 존재를 寇讎처럼 두려워했다.”
- “寇讎는 때로 외부가 아닌, 내면의 혼란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영어 표현 + 한국어 번역
- Mortal enemy – 죽을 만큼 대립하는 원수
- Invading foe – 침략해 오는 적
- Bitter foe – 깊은 원한을 지닌 적대자
- Sworn enemy – 맹세한 원수,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적
- Hostile invader – 적의에 찬 침입자
비슷한 의미의 속담
-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숙명적 적
- 원수도 삼세만 지나면 모른다 – 세월이 흐르면 원한도 잊힌다는 말
- 웬수는 집안에서도 난다 – 가까운 관계에서 생겨나는 적의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朋友(붕우) – 벗, 마음을 나누는 친구
- 知己(지기) – 나를 깊이 이해해주는 사람
- 盟友(맹우) – 동맹으로 맺어진 든든한 동반자
- 和親(화친) – 화합하고 친화하는 관계
결론
寇讎은 단순한 적이 아니다.
이는 살아 있는 존재를 위협하고, 삶의 터전을 흔드는 강렬한 적의의 상징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寇讎는 인간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경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들판처럼, 이 단어는 경계의 세계와 생존의 세계를 생생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