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이제 금), 時(때 시), 初(처음 초), 聞(들을 문)
이 네 글자가 모여 이루는 金時初聞(금시초문)은
“지금 이 순간 처음 듣는다”는 뜻을 품고 있다.
세상의 오래된 소문을 이제야 만난 듯,
귀에 스치듯 새롭게 다가오는 놀라움과 어색함이
이 사자성어 안에 담겨 있다.
금시초문의 뜻과 유래
금시초문의 정의
금시초문은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이나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쓰는 표현이다.
- 의미
- 지금 막 처음 듣는 소식
- 예상치 못한 정보나 소문이 불쑥 전해질 때
- 주변 모두가 아는 사실을 자신만 몰랐을 때의 당혹
- 사용 맥락
- 오래된 이슈를 이제야 알았을 때
- 대화 중 상대의 말이 너무 생소해 놀라운 순간
- 정보를 공유받지 못해 소외된 느낌이 들 때
금시초문의 유래
금시초문은 특정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 아니다.
중국 한문 표현 “今時初聞”이 일상적으로 쓰이며
“이 시각 처음 듣는다”는 직설적 문장이
관용 표현으로 굳어진 형태다.
과거 문헌들에서도 “初聞(처음 듣다)”이라는 말은
새로운 지식, 처음 접하는 이야기, 혹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실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다.
이 단어가 지닌 뉘앙스는 단순한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가”라는 약간의 당황과 허탈함까지 품고 있다.
금시초문의 현대적 의미
정보 격차가 벌어지는 순간
- 소식이 빠르게 흐르는 시대에 뒤처졌다는 감각
- 예: “그 뉴스? 난 금시초문인데?”
- 단톡방이나 조직 내 정보 전달이 늦을 때 느끼는 감정
- 예: “이미 모두 알고 있다는데 난 금시초문이었다.”
관계와 소통의 틈새
- 주변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공유받지 못했을 때 생기는 거리감
- 예: “왜 나만 금시초문이지?”
- 상호 소통 부족의 신호
- 예: “회의가 끝났는데, 관련 내용을 나는 금시초문이었다.”
새로운 지식에 대한 놀라움
- 처음 듣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순간
- 예: “그 사람이 그런 취미가 있었다니, 금시초문이네.”
금시초문의 유사어
- 初耳(초이) – 처음 듣는 이야기
- 未聞(미문) – 아직 듣지 못함
- 初見(초견) – 처음 봄 또는 처음 접함
- 初知(초지) – 지금 처음 깨달음
금시초문의 활용 예문
- “그 일이 그렇게 오래된 문제였다니, 난 금시초문이었다.”
- “다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라는데, 나만 금시초문이네.”
- “그 소식을 듣고 금시초문이라며 놀라는 사람도 많았다.”
- “금시초문이라는 그의 표정이 영 솔직해서 모두 웃고 말았다.”
영어 표현
- This is news to me – 처음 듣는 이야기다
- I’ve never heard of it before – 이전엔 들어본 적 없다
- That’s the first I’ve heard of it – 그런 말은 처음이다
- Completely new information – 전혀 새로운 정보
비슷한 의미의 속담
- 귀가 처음 열리다 – 새로운 사실을 처음 깨닫는 순간
- 듣도 보도 못했다 –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 없음
- 말문이 막히다 – 뜻밖의 사실을 처음 듣고 놀랐다는 정서 포함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식상하다(食傷) – 너무 익숙해 새로울 것 없는 상태
- 이미숙지(已未熟知) – 이미 잘 알고 있음
- 중언부언(重言復言) – 여러 번 반복된 말
- 익히다(熟) – 오래도록 알아온 것
결론
금시초문은 새로 들은 이야기의 낯섦과 놀라움을 담아내는 사자성어다.
누군가의 말이 난데없이 떨어져
마음의 연못에 잔물결을 일으키는 순간,
우리는 이 말을 떠올린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알지 못했던 진실이 어느 날 문득 모습을 드러낸다.
그때의 감정—놀람, 어색함, 살짝의 외로움—
그 모든 것이 이 네 글자에 고요히 스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