棟梁之材(동량지재)
하늘과 땅을 가르는 지붕의 들보처럼, 한 공동체의 중심을 떠받칠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떤 시대든, 무너질 듯 흔들리는 순간을 붙들어 세우는 이는 늘 존재한다. 그들을 일컬어 예로부터 사람들은 동량지재라 불렀다.
동량지재의 뜻
동량지재는 국가·조직·사회 등을 이끌어갈 큰 그릇의 인재, 혹은 기둥처럼 중심이 되는 능력자를 의미한다.
- 의미
- 공동체를 떠받치는 핵심 인물
- 책임감을 지니고 남을 이끄는 지도자적 성품
- 큰일을 맡을 자질과 도량이 충분한 사람
- 사용 맥락
- 국가를 안정시키는 장군이나 정치가
- 조직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리더
- 학문·예술·기술을 이끌 뛰어난 재능을 갖춘 인재
동량지재의 유래
‘棟’은 집의 대들보, ‘梁’은 지붕을 받치는 들보를 뜻한다. 집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이 두 구조물이 튼튼해야 하듯, 공동체 또한 버팀목이 될 인재가 필요하다는 비유에서 비롯되었다.
『후한서(後漢書)』 등 고대 중국 사서에서 국가를 안정시키고 재건할 인물을 평가할 때 동량지재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늘 이러한 재목을 갈망하였다.
동량지재의 한자 풀이
- 棟(동) — 대들보
- 梁(량) — 들보
- 之(지) — ~의
- 材(재) — 재목, 인재
→ “집의 들보가 될 재목”, 곧 중심을 받칠 사람을 의미한다.
동량지재의 현대적 의미
시대가 달라져도 ‘든든히 받치는 사람’이라는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
- 조직의 근간을 잡아주는 핵심 인재
-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신뢰감
- 책임과 헌신을 아끼지 않는 태도
- 자신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무게감
- 미래를 열 리더십을 지닌 존재
-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잡는 균형감
동량지재의 유사어
- 國之柱石(국지주석) — 나라의 기둥이 되는 인물
- 棟幹之臣(동간지신) —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신하
- 社稷之臣(사직지신) — 국운을 지탱하는 핵심 인재
- 英才(영재) —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
예문
- “그는 어려운 시기마다 조직을 바로잡았으니, 진정한 동량지재라 부를 만하다.”
- “학문적 성취와 인품을 두루 갖춘 그는 학교의 동량지재였다.”
- “혼란한 시대에는 동량지재 한 사람의 존재가 천군만마보다 귀하다.”
영어 표현
- A pillar of the organization — 조직의 기둥
- A person of great talent and integrity — 뛰어난 능력과 인품을 갖춘 인재
- A cornerstone leader — 공동체의 초석 같은 리더
- A key figure — 핵심 인물
속담(비슷한 의미)
- 큰 나무가 바람을 막는다 — 든든한 존재가 공동체를 보호함
- 기둥 하나가 집을 세운다 — 핵심 인재가 전체를 떠받친다는 뜻
- 큰 사람 발밑에 작은 사람이 모인다 — 지도자적 인물 주변에 사람들이 따른다는 의미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等閑之輩(등한지배) — 하찮고 믿음직하지 못한 사람
- 無用之材(무용지재) — 쓸모 없는 재목
- 말만 요란한 인물 — 실력 없이 허명만 있는 사람
결론
동량지재는 단순한 칭찬을 넘어, 한 세상을 떠받치는 기둥 같은 인물에 대한 찬사이다. 무너지는 처마 밑에서 묵묵히 구조를 받치는 들보처럼, 시대와 공동체는 언제나 이런 사람들을 통해 버텨왔다. 그들의 존재는 바람을 가르고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등불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