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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불명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9. 1.

燈下不明(등하불명)
"燈(등): 등잔", "下(하): 아래", "不(불): 아니다, 부족하다", "明(명): 밝다"라는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등잔 바로 밑은 오히려 밝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이는 가까이에 있는 것은 오히려 잘 보지 못한다는 의미로, 눈앞의 사실이나 진실을 간과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등하불명의 뜻과 유래

등하불명의 정의

등하불명은 아주 가까운 곳이나 일에는 오히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 의미
    • 가까운 것일수록 소홀히 하여 보지 못함.
    • 멀리 있는 것은 잘 찾으면서 정작 가까운 것은 놓치는 상황.
    • 진실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풍자.
  • 사용 맥락
    • 남의 단점은 잘 보면서 자기 단점은 깨닫지 못할 때.
    • 집안 문제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일에만 신경 쓸 때.
    • 중요한 단서나 답이 눈앞에 있는데 놓치는 상황.

등하불명의 유래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은 중국과 한국 고전 속 속담과 문헌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 옛날 사람들은 밤에 등잔불을 켜고 글을 읽거나 일을 했는데, 등잔의 빛은 멀리 퍼지지만 정작 바로 밑은 그림자로 어두운 현상이 생겼다.
  • 이 물리적 사실이 심리적·사회적 현상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확산되며, 고사성어로 정착하였다.
  • 『명심보감(明心寶鑑)』 등 고전에서도 자신을 성찰하지 못하고 남만 비판하는 태도를 꾸짖을 때 이 표현이 사용되었다.

등하불명의 현대적 의미

자기 성찰의 부족

  • 자신의 문제를 보지 못하는 사람
    • 남의 결점은 쉽게 지적하지만 자기 단점은 깨닫지 못하는 경우.
    • 예: "그는 늘 남을 평가하지만 정작 본인 문제는 등하불명이다."

일상 속의 맹점

  • 가까운 소중함을 잊는 태도
    • 가족, 친구, 동료의 가치를 소홀히 하는 것도 등하불명에 해당한다.
    • 예: "매일 곁에 있는 부모님의 사랑을 등하불명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 맥락

  • 정치, 행정에서의 문제
    • 가까운 현실 문제는 외면하면서 거창한 비전만 말할 때.
    • 예: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등하불명 정치다."

등하불명의 교훈

  • 가까이에 있는 것을 돌아봐야 한다
    • 진리는 멀리 있지 않고, 늘 곁에 있는 일상에서 출발한다.
  • 자기 성찰이 지혜의 시작이다
    • 남을 보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살펴야 한다.
  • 가까운 관계일수록 소중히 해야 한다
    • 무심코 지나치는 친밀한 관계가 인생에서 가장 큰 힘이 된다.

등하불명의 유사어

  • 近在眼前(근재안전) – 눈앞에 있는데도 못 본다
    •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는 뜻.
  • 矇眼捉雁(몽안착안) – 눈을 가린 채 기러기를 잡으려 한다
    • 가까운 진실을 외면하고 엉뚱한 짓을 함.
  • 盲者失杖(맹자실장) – 장님이 지팡이를 잃다
    • 가장 필요한 것을 놓친 어리석음.

등하불명의 활용 예문

  • "남의 흠은 잘 알면서 자신의 문제는 등하불명이다."
  • "정작 답은 눈앞에 있었는데 못 본 건 등하불명이다."
  • "가족의 소중함을 잊는 것은 등하불명과 같다."
  • "회의에서 중요한 자료를 찾지 못한 건 전형적인 등하불명이었다."

영어 표현

  • Can’t see what’s right under one’s nose – 눈앞에 있는 것을 못 본다
  • Overlooking the obvious – 분명한 것을 간과하다
  • Blind spot – 맹점, 보지 못하는 부분
  • Familiarity breeds neglect – 가까운 것은 소홀히 여긴다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가까운 것도 놓치지 말고 확인하라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 가까운 문제를 소홀히 하면 큰 화를 입는다
  • 발 밑의 돌도 조심하라 – 가장 가까운 것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자기성찰(自己省察) – 자신을 돌아봄
  • 내실(內實) – 가까운 것부터 충실히 함
  • 세심(細心) – 작은 부분까지 주의 깊게 살핌
  • 주안점(主眼點) – 본질과 핵심을 놓치지 않음

결론

등하불명은 눈앞의 소중한 것, 가까운 진실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일깨워주는 고사성어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현상에서 비롯된 표현이 아니라, 자기 성찰의 부재, 관계의 소홀, 사회적 무관심을 비판하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등하불명은 멀리서 답을 찾기 전에 가까운 것부터 살피고, 남을 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지혜를 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