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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지탄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5. 27.

麥秀之歎(맥수지탄)나라가 망한 슬픔과 비애를 탄식하는 표현으로,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애통함을 담은 고사성어다. 직역하면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탄식한다"는 의미로, 과거의 영광과 현실의 몰락을 대조하며 탄식하는 데 사용된다.

한자 풀이

  • 麥(보리 맥): 곡식, 보리
  • 秀(빼어날 수): 이삭이 무성하게 자람
  • 之(갈 지): ~의
  • 歎(탄식할 탄): 슬퍼하고 한탄함

⇒ 보리가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며 나라를 잃은 슬픔을 느낀다

유래와 배경

『사기(史記)』 송미자열전(宋微子列傳)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은나라가 주왕의 폭정으로 망하고 주나라가 들어선 후, 송나라 미자는 폐허가 된 은나라 도읍을 지나며 무성하게 자란 보리를 보며 이렇게 탄식하였다:

“麥秀漸漸兮,禾黍油油。
昔我往矣,楊柳依依。
今我來思,雨雪霏霏。”

이는 은나라의 옛터에 보리와 기장이 자라는 풍경을 보며, 한때 찬란했던 조국의 멸망을 슬퍼한 시이다.

현대적 의미와 활용

1. 나라 잃은 슬픔, 역사적 회한

  • 국가적 몰락, 시대의 흐름 속에서 사라진 가치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현한다.
  • 한국사에서는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민족적 아픔을 회고할 때 사용된다.

예: “경복궁 터를 거닐며 선조들은 맥수지탄을 금치 못했다.”

2. 공동체 또는 이상이 무너진 데 대한 탄식

  • 한 조직이나 공동체가 타락하거나 본래의 정신을 잃었을 때의 비애를 상징적으로 표현.

예: “정치를 보며 국민은 매일 맥수지탄을 한다.”

영어 표현과 해석

  • A lament for a fallen nation – 망국을 애도함
  • Mourning for the lost homeland –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애도
  • A sigh over the ruins of glory – 영광의 폐허를 바라보며 탄식함

"Walking through the old palace ruins, I felt a deep 麥秀之歎."
(옛 궁터를 걸으며 깊은 맥수지탄을 느꼈다.)

관련 표현과 유사 고사성어

  • 망국지탄(亡國之歎) – 나라가 망한 데 대한 슬픔
  • 회한(悔恨) – 과거에 대한 깊은 후회와 한
  • 풍전등화(風前燈火) –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상태

반대 개념

  • 중흥지기(中興之氣) – 나라가 다시 일어나는 기운
  • 부흥(復興) – 다시 일어섬, 재건
  • 희망(希望) –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전망

속담 및 관용 표현

  • “지나간 영광을 탄식한다.”
  • “무성한 곡식은 때로 눈물이 된다.”
  • “폐허 위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온다.”

활용 예문

  • “고궁을 바라보며 그는 맥수지탄의 심정이 되었다.”
  • “민주주의의 후퇴를 보며 맥수지탄을 느끼는 국민이 많다.”
  • “역사의 폐허 앞에서 우리는 맥수지탄만 할 수는 없다.”

결론

‘맥수지탄’은 역사의 비극과 인간의 감성을 응축한 고사성어다. 폐허 속에서 무성히 자라는 보리는 생명의 연속성을 상징하지만, 그 앞에서 인간은 잃어버린 세계를 슬퍼한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다.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슬픔을 딛고 새로운 재건을 꿈꾸는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다.

"보리는 자라지만, 마음은 무너진다. 그것이 맥수지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