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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진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11. 24.

背水之陣(배수지진) — 물을 등지고 선 전장의 결심, 돌아갈 길을 끊은 마지막 승부

背水之陣(배수지진)
“背(배): 등지다”, “水(수): 물”, “之(지): ~의”, “陣(진): 진을 치다”
“강이나 호수를 등지고 진을 치다”, 곧 퇴로를 끊고 오직 전진만을 택하는 절대적 결단의 전술을 뜻한다.
이 말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허락하지 않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터져 나오는 의지의 불꽃처럼 사용된다.

배수지진의 뜻과 유래

배수지진의 정의

배수지진은 물러날 길을 스스로 막아 극한의 각오로 임하는 전략과 태도를 상징한다.

  • 의미
    • 더는 후퇴할 수 없는 벼랑 끝에서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결단.
    • 위기에서 스스로를 몰아붙여 최선 이상의 힘을 끌어내는 전략.
    • 목숨을 건 배수의 각오, 혹은 결과를 걸고 던지는 승부수.
  • 사용 맥락
    • 큰 프로젝트나 시험, 창업 등 실패가 허락되지 않는 상황.
    • 스스로에게 퇴로를 허락하지 않으며 목표를 향해 돌진할 때.
    • 결정적 승부처에서 배짱과 결기가 필요한 순간.

배수지진의 유래

배수지진의 가장 유명한 출전은 『사기(史記) · 회음후열전』의 한신(韓信) 이야기다.

  • 한신은 조나라를 공략하며 군사를 강을 등진 곳에 배치했다.
  • 병사들은 도망칠 길이 없어 죽기를 각오하고 싸웠고, 결국 대승을 거두었다.
  • 한신의 말:
    “병사는 사지(死地)에 놓아야 비로소 산다.”
    이 말은 지금까지도 한계를 넘어서는 인간의 잠재력의 비유로 남아 있다.

이 유래는 단순한 전술적 승부가 아니라, 인간이 벼랑 끝에서 얼마나 뜨겁게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로 읽힌다.

배수지진의 현대적 의미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결단의 상징

  • 퇴로를 끊는 선택의 힘
    • 과감한 선택은 때로 사람의 숨은 힘을 드러낸다.
    • 예: “그는 배수지진의 각오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는 태도
    •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방식.
    • 예: “이번 시험은 그의 배수지진이었다.”

조직·경영에서의 배수지진

  •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에서의 총력전
    • 기업의 전략적 터닝포인트에서 쓰이기도 한다.
    • 예: “신제품 개발은 회사의 배수지진 전략이었다.”

개인 심리와 행동의 측면

  • 스스로를 몰아 극한 집중력 발휘
    • 적당한 압박이 아닌, 운명을 건 압박 속에서 발휘되는 힘.
    • 예: “퇴로를 없애자 오히려 마음이 맑아졌다. 배수지진이 그의 결단력을 깨웠다.”

배수지진의 유사어

  • 破釜沈舟(파부침주) –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 돌아갈 길을 스스로 끊는다는 뜻.
  • 置之死地而後生(치지사지이후생) – 죽을 곳에 두어야 비로소 산다는 전략적 통찰.
  • 背城借一(배성차일) – 성을 등지고 한 번의 승부를 꾀한다는 뜻의 단판승부.

배수지진 활용 예문

  • “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배수지진으로 프로젝트에 몰입했다.”
  • “배수지진의 결의가 팀 분위기를 뒤바꿨다.”
  • “이제는 배수지진,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

영어 표현

  • Fight with one’s back to the river –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 Burn one’s bridges – 다리를 불태워 돌아갈 길을 없애다.
  • Do-or-die strategy – 죽기 살기로 임하는 전략.
  • No turning back – 후퇴의 선택지가 없는 상황.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벼랑 끝에 몰린 짐승이 더 무섭다
  • 궁하면 통한다
  • 사면초가일수록 결심은 단단해진다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여지공략(餘地攻略) – 퇴로를 확보한 유연한 전략.
  • 온건책(穩健策) – 위험을 최소화하며 신중히 진행하는 방식.
  • 유연한 후퇴 전략 – 손해를 줄이고 다시 싸우기 위한 선택.

결론

배수지진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사람이 마지막까지 버티며 스스로를 초월하는 순간의 상징이다.
물러설 수 없는 자리에서 우리는 종종 가장 빛나고, 가장 강해진다.
강을 등지고 선 전사처럼,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할 때 인간의 의지는 비로소 운명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