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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전인수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5. 10.

我田引水(아전인수)는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말을 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고사성어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데 자주 쓰인다. 직역하면 "내 논에만 물을 끌어댄다"는 뜻으로, 공동의 이익이나 정의보다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는 모습을 풍자한다.

한자 풀이

  • 我(아): 나, 자기
  • 田(전): 논, 밭
  • 引(인): 끌다
  • 水(수): 물

⇒ "자기 논에만 물을 끌다" →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다

유래와 배경

"아전인수"는 본래 중국 고대 농경사회에서 유래한 표현은 아니지만, 생활 속 비유적 언어로 자리 잡은 고사성어이다. 논에 물을 대는 것은 공동체 전체의 조율이 필요한 일이지만, 누군가 자신만의 논에 물을 먼저 끌어들이면 다른 사람의 논은 가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타인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을 좇는 행태를 꼬집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이 표현은 역사적으로 권력자나 지식인 계층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풍자할 때 사용되었으며, 근현대에 이르러 공공정책, 언론, 기업 활동 등에서도 폭넓게 적용된다.

현대적 의미와 적용

1. 언론과 정치에서의 편향성

정치적 주장이나 보도 내용이 사실보다 자신의 진영에 유리하도록 해석되고 전달되는 경우, 이는 전형적인 아전인수다. 진실보다는 프레임에 맞춰 해석되는 세태는 공공성을 해치는 대표적 사례다.

2. 조직 내 사적 이익 추구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부서 간 이기주의, 혹은 인맥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때도 아전인수의 폐해가 드러난다. 이는 전체 조직의 비효율성과 불신을 야기한다.

3. 일상 속 자기합리화

작은 예로, 실수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만 내세우는 태도도 아전인수에 해당한다. 객관성을 상실한 판단과 말은 결국 관계를 해치고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린다.

영어 표현과 해석

  • Self-serving interpretation – 자기 입장에서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
  • Serving one's own interest – 사익을 추구하다
  • To twist the facts to one's advantage – 사실을 왜곡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다

관련 속담 및 표현

  •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자기 행위는 정당화하고 남의 행위는 비난함
  • 제 눈에 안경: 자기 기준에 맞는 것을 무조건 좋다고 여김
  • 우물 안 개구리: 좁은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함

유사 개념 및 반대 개념

유사 개념

  • 편파(偏頗):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
  • 사리사욕(私利私慾): 개인의 이익과 욕심을 추구함

반대 개념

  • 공정무사(公正無私): 사사로움 없이 공정함
  • 공도정대(公道正大): 공명정대하고 정당한 자세

활용 예문

  • “그는 회의 때마다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자기 논리만 펼친다.”
  • “정책 결정이 특정 집단에만 유리하게 작동한다면 이는 명백한 아전인수다.”
  • “모두의 일이건만 각자 아전인수격으로 움직이니 갈등만 커졌다.”

철학적 성찰

아전인수는 인간 본성의 이기심인지적 편향에서 기인한다. 우리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이익과 감정을 우선할 때, 결국 사회는 불공정과 불신으로 얼룩지게 된다.

현대 사회는 상호의존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행위는 결국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갉아먹는다. 아전인수를 피하려면,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는 태도와 자기 주장의 객관적 성찰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결론

我田引水(아전인수)는 자기만을 위하는 태도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표현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볼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관계를 파괴하고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의식이 절실한 오늘날, 우리는 ‘아전인수’의 함정을 경계하며 보다 공정한 태도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모두가 자기 논에만 물을 끌면, 강은 말라버리고 논은 갈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