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세추이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11. 16.

與(여): 더불다, 世(세): 세상, 推(추): 밀다, 移(이): 옮기다.
한 글자 한 글자가 물결처럼 이어져 세상의 흐름과 함께 움직인다는 뜻을 품는다.
고정된 의지 대신, 시대의 방향에 몸을 맡겨 상황에 따라 처신을 바꾸는 태도를 가리키는 고사성어다.

여세추이 뜻과 유래

여세추이의 정의

여세추이는 시대나 형세의 흐름을 살피고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과 입장을 조절하는 것을 이른다.
거스르기보다는 살피고, 부딪히기보다는 흘러가는 자연스러움의 미덕이 깃들어 있다.

  • 의미
    • 대세의 움직임을 따르며 현명하게 처신함.
    • 변화 속에서 적응하며 자신을 지켜내는 유연함.
    • 억지로 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흐름을 헤아려 판단함.
  • 사용 맥락
    • 정치·사회 변화 속에서 현실적 선택을 할 때.
    • 조직과 시장의 변화를 읽고 전략을 수정할 때.
    • 개인의 삶에서 불필요한 고집을 내려놓고 ‘때’를 따를 때.

여세추이의 유래

이 표현은 한대(漢代) 문헌에서부터 ‘형세를 따르는 지혜’로 자주 언급되었다.
직접적인 단일 고사는 없으나, 여러 고전에서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지 않고 順時(순시)—때를 따르는 처신을 길로 삼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 《순자(荀子)》에서는 군자는 흐름을 보고 움직인다(君子觀時而動)고 했으며,
  • 《한서(漢書)》에는 “형세를 좇아 움직여야 큰 허물을 피한다”는 구절이 전한다.

여세추이는 이러한 사유 전통 속에서 생겨난 현실 감각의 문장이다.

여세추이의 현대적 의미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의 생존 방식

세상은 쉼 없이 뒤바뀌고, 그 속에서 너무 딱딱한 태도는 쉽게 부러진다.
여세추이는 현대의 유연함, 변화 감지 능력, 전략적 사고를 상징한다.

적응의 지혜

  •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 흐름을 읽지 못하면 도태된다.
  • 인간관계에서도 의견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이기보다 분위기와 흐름을 살피는 것이 관계를 더 깊게 만든다.
  • 시대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그러나 휩쓸리지도 않는 균형의 감각.

무조건적인 순응은 아니다

여세추이는 굴종이나 무비판적 순응을 말하지 않는다.
흐름을 살피되, 그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잃지 않는 ‘선택적 지혜’를 뜻한다.

여세추이의 유사어

  • 順應潮流(순응조류) – 흘러가는 조류에 따름.
  • 因時制宜(인시제의) – 때에 맞추어 올바르게 처신함.
  • 審時度勢(심시도세) – 때와 형세를 살펴 움직임.
  • 隨所欲(수소욕) –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바뀌는 태도.

여세추이 활용 예문

  • “그는 변화의 조짐을 읽고 여세추이하며 방향을 틀었다.”
  • “시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여세추이할 줄 아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다.”
  • “고집을 꺾고 여세추이했더니 비로소 길이 열렸다.”

영어 표현 (번역 포함)

  • Go with the flow – 흐름에 몸을 맡기다
  • Adapt to the tide – 시대의 조류에 적응하다
  • Move with the times –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움직이다
  • Read the room – 상황 분위기를 읽고 적절히 행동하다
  • Adjust to circumstances – 형편에 따라 처신을 바꾸다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때를 아는 사람이 이긴다 – 시기와 흐름을 제대로 읽는 자가 유리함을 얻는다.
  • 바람 부는 대로 돛을 단다 – 상황에 맞춰 계획을 조정한다.
  • 물결에 떠가듯 세상 이치를 따른다 –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삶의 방식.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逆行(역행) – 시대의 흐름을 거스름.
  • 固執(고집) – 변화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음.
  • 盲進(맹진) – 형세를 무시하고 무턱대고 나아감.
  • 時務不察(시무불찰) – 시세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결론

여세추이는 세상의 물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지혜의 상징이다.
부러질지언정 굽히지 않겠다는 강직함이 아름다울 때도 있으나,
변화와 바람이 거세게 지나가는 시대에는
흐름을 읽고, 나를 지키며, 때를 따르는 유연함이 더 큰 힘이 된다.

여세추이는 그런 삶의 자세를 담은,
부드럽지만 단단한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