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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투구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10. 15.

泥田鬪狗(이전투구)
“泥(니): 진흙”, “田(전): 밭”, “鬪(투): 싸우다”, “狗(구): 개”라는 글자 그대로,
“진흙밭에서 개가 싸운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이는 이익이나 명예와 관계없는 일에 사납게 싸우는 상황, 또는 더러운 싸움에 몰입한 사람들의 추한 모습을 풍자할 때 쓰인다.

이전투구의 뜻과 유래

이전투구의 정의

이전투구는 지저분하고 가치 없는 싸움이나, 이익 없는 다툼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말이다.

  • 의미
    • 진흙탕 싸움처럼 치졸하고 추한 다툼을 뜻한다.
    • 사소한 이해관계나 감정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을 풍자한다.
    • 서로 체면도 품격도 잊고 난투극에 빠진 상황을 비유한다.
  • 사용 맥락
    • 정쟁, 사적 다툼, 이익 없는 논쟁 등에서 자주 쓰인다.
    •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비난할 때, 싸움의 비루함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전투구의 유래

이 고사성어는 중국의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옛날, 중국 농촌에서는 개싸움(鬪狗)이 민속 오락 중 하나였다.
진흙밭(泥田)에서 개들이 싸우면, 누가 이기든 개는 모두 더러워지고 상처투성이가 된다.
이를 본 사람들이 “이긴 자도 더럽고 진 자도 더럽다”라며 싸움 자체의 허무함을 비유한 데서 ‘이전투구’라는 표현이 생겼다.
이 말은 후대에 와서 정치권이나 사회적 갈등 속 ‘추한 싸움’을 비판할 때 관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사기(史記)』나 『한서(漢書)』 등에도 정치적 권력 다툼이나 파벌 싸움을 “이전투구”에 빗대어 묘사한 구절들이 보인다.

이전투구의 현대적 의미

정치·사회적 갈등에서의 사용

  • 품격 없는 권력 다툼의 상징
    정치인들이 공공의 이익보다 서로를 헐뜯고 진흙탕 싸움을 벌일 때, 이전투구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예: “이번 총선은 정책 경쟁이 아니라 이전투구로 얼룩졌다.”
  • 누가 이겨도 아름답지 않은 싸움
    싸움의 결과와 상관없이 양쪽 모두 상처만 남는 상황을 뜻한다.
    예: “두 회사의 소송전은 결국 이전투구로 끝나 양쪽 모두 손해만 봤다.”

인간관계와 일상 속의 이전투구

  • 사소한 감정싸움에 몰두하는 모습
    작은 오해나 자존심 문제로 서로를 물고 뜯는 다툼도 이전투구에 비유된다.
    예: “형제 간의 재산 분쟁은 이전투구처럼 추했다.”
  • 명예도 체면도 잊은 몰락의 싸움
    냉정함을 잃고 서로를 깎아내리는 싸움은 이긴 자조차 초라해진다.
    예: “그들의 다툼은 이전투구였고, 결국 아무도 존경받지 못했다.”

이전투구의 교훈

  • 이긴 자도, 진 자도 모두 진흙에 물든다
    이전투구는 싸움의 승패보다 싸움 자체가 추하고 무의미함을 강조한다.
    진흙탕 속에서 깨끗한 자는 없기 때문이다.
  • 무가치한 다툼은 모두를 손상시킨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싸움은 결국 자기 얼굴에 진흙을 바르는 꼴이 된다.
  • 지혜로운 자는 싸움의 장에 들어서지 않는다
    이전투구는 “싸움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이미 패배”라는 냉혹한 진리를 내포한다.

이전투구의 유사어

  • 狗鬪(구투) – 개싸움, 치졸한 싸움.
  • 蠅頭微利(형두미리) – 파리 머리만 한 이익, 하찮은 이익을 위해 다투는 모습.
  • 內鬪(내투) – 내부에서 서로 싸우는 일, 내분.
  • 泥中鬪(니중투) – 진흙탕 속의 싸움, 곧 추잡하고 무익한 다툼.

이전투구의 활용 예문

  • “이번 정쟁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전투구였다.”
  • “그들의 소송전은 결국 이전투구로 끝나 서로의 체면만 깎였다.”
  • “이전투구에 휘말리지 않고 한 발 물러서야 진짜 승리자가 된다.”

영어 표현

  • Mud-slinging – 진흙을 던지다, 인신공격이나 저속한 비난전.
  • Dogfight – 난투극, 치열하고 혼탁한 싸움.
  • Dirty fight – 추잡한 싸움.
  • No-win situation – 승자가 없는 싸움.
  • Gutter politics – 저급한 정치 싸움.

비슷한 의미의 속담

  • 진흙탕 싸움이다 – 품격도 결과도 없는 치졸한 다툼.
  • 싸움판에선 모두가 상처만 입는다 – 진흙탕 싸움에는 승자가 없다.
  • 개싸움 하듯 한다 – 서로 난잡하게 싸우는 모습.
  • 꿩 대신 닭도 없고, 닭 대신 깃털만 남는다 – 무익한 다툼의 허무함을 풍자.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화합(和合) – 서로 갈등하지 않고 뜻을 모음.
  • 협력(協力) – 다투지 않고 힘을 합함.
  • 공명정대(公明正大) – 공정하고 당당하게 행동함.
  • 고상한 경쟁(高尙競爭) – 명예를 지키는 깨끗한 경쟁.

결론

이전투구는 단순한 ‘싸움’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그 속에는 추함, 무가치함, 패배의 공통성이라는 인간 사회의 깊은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진흙탕 싸움에는 승자가 없다.
진정한 승자는 싸움의 진흙탕에 들어가지 않는 자, 혹은 한 발 물러 설 줄 아는 자다.
이전투구는 싸움의 본질을 꿰뚫는 냉혹한 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