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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어락안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유사어), 예문(예시), 영어로, 속담, 반대말

by 아오링고 2025. 11. 12.

沈魚落雁(침어락안)
"沈(침): 가라앉다", "魚(어): 물고기", "落(락): 떨어지다", "雁(안): 기러기"라는 한자를 조합한 말로,
‘물고기가 잠기고 기러기가 떨어진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이는 뛰어난 미모의 여인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여인의 아름다움이 자연의 생명마저 감탄하게 만든다는 전설적 표현이다.

침어락안의 뜻과 유래

침어락안의 정의

침어락안은 여인의 아름다움이 너무나도 뛰어나 물속의 고기조차 숨고, 하늘의 기러기조차 떨어질 정도라는 뜻으로,
절세미인(絶世美人)을 비유할 때 쓰인다.

  • 의미
    • 세상에 드물 만큼 아름다운 여인.
    • 자연의 조화마저 흐트러뜨리는 듯한 미모의 상징.
    • 외모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풍채나 품격까지 포함된 표현.
  • 사용 맥락
    • 문학이나 역사에서 여인의 절세미를 찬미할 때.
    • 전통적으로 사대미인(四大美人)을 묘사할 때 자주 쓰임.

침어락안의 유래

이 고사성어는 중국 고대의 두 미인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1. 沈魚(침어)서시(西施)의 미모
    월나라의 절세미인 서시가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중,
    그녀의 얼굴이 물에 비치자 물고기들이 그녀의 자태에 넋을 잃고 물속으로 잠겨버렸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 “서시가 물가에 서면 고기가 물속으로 잠긴다.”
  2. 落雁(락안)왕소군(王昭君)의 미모
    한나라의 궁인 왕소군이 북쪽으로 떠나던 길에,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본 하늘의 기러기들이 놀라 날개짓을 멈추고 떨어졌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 “왕소군이 하늘을 오르면 기러기가 떨어진다.”
    이 두 일화가 합쳐져 ‘침어락안(沈魚落雁)’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이후 폐월수화(閉月羞花)와 함께 사대미(四大美)를 형성하며, 여인의 미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고사성어가 되었다.

침어락안의 현대적 의미

미의 극치를 표현하는 수사

  • 외모의 아름다움을 극단적으로 찬미하는 문학적 비유.
  • 단순한 외모가 아니라 품격, 기품, 존재감까지 아우르는 표현.
  • 현대에는 예술적 아름다움, 조형미, 자연미를 비유할 때도 사용된다.
    예:
  • “그 배우의 자태는 침어락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그림 속 여인은 침어락안의 미를 지녔다.”

미의 기준에 대한 상징

  • 시대마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달라졌지만, 침어락안은 시대를 초월한 미의 이상형을 상징한다.
  • 또한, 겉모습의 아름다움이 때로는 운명적 슬픔이나 외로움과 함께 그려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찬미를 넘어 비극적 미(悲美)의 정서를 내포하기도 한다.

침어락안의 유사어

한자성어 음독
閉月羞花(폐월수화) 달을 가리고 꽃을 부끄럽게 한다 양귀비와 초선의 아름다움을 일컫는 말
傾國之色(경국지색) 나라를 기울일 만큼의 미색 미모로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의 절세미인
傾城之美(경성지미) 성을 무너뜨릴 만큼 아름다움 도시 전체를 감탄하게 만드는 미모
花容月貌(화용월모) 꽃 같은 얼굴, 달 같은 자태 고운 얼굴과 부드러운 자태의 여인

침어락안의 활용 예문

  • “그녀의 미소는 침어락안이라 할 만했다.”
  • “화가의 붓끝에서 살아난 여인은 침어락안의 전설을 떠올리게 했다.”
  • “침어락안의 미모 뒤에 숨겨진 고독이 그녀의 진정한 매력이었다.”
  • “고대 문학 속 미인은 침어락안으로 묘사되곤 했다.”

영어 표현

  • Beauty that stuns nature itself – 자연조차 놀라게 하는 아름다움
  • Unparalleled beauty – 비할 데 없는 미모
  • A breathtakingly beautiful woman – 숨 막히게 아름다운 여자
  • Beauty that makes fish sink and geese fall – 직역형 표현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미인은 화를 입는다 – 너무 아름다워 오히려 불행을 겪는다는 뜻
  • 꽃도 피면 시든다 –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다는 인생의 비유
  •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 미모보다 인품이 중요하다는 교훈적 속담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面目可憎(면목가증) – 얼굴이 밉게 생겨 보기 싫음
  • 不美不醜(불미불추) – 그다지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음
  • 質重於貌(질중어모) – 외모보다 내면의 품격이 더 중요함
  • 心美人(심미인) –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결론

침어락안(沈魚落雁)은 단순한 미모의 찬미를 넘어, 아름다움의 절정이자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드러나는 미의 철학적 상징이다.
그 속에는 인간의 감각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미,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불러오는 찬미와 고독의 이중성이 깃들어 있다.
이 고사성어는 오늘날까지도 시적 미와 전설적 여인상을 표현하는 가장 우아한 말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