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面玲瓏(팔면령롱) — 뜻, 유래, 한자, 비슷한 말, 예문, 영어표현, 속담, 반대말
八面玲瓏(팔면령롱)은
"여덟 개의 면이 모두 빛나듯,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매끄럽고 능숙하다"는 뜻을 품은 말이다.
빛의 결정처럼 사방으로 은은한 울림을 내며,
사람과 상황을 대하는 솜씨가 원만하고 세련된 이들을 가리킨다.
팔면령롱의 뜻과 유래
팔면령롱의 정의
팔면령롱은 누구와도 부드럽게 어울리고, 어떤 자리에서도 능숙하게 처신하는 태도를 비유한 표현이다.
사람을 살피는 눈빛이 섬세하고, 말을 고르는 마음이 유연한 자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 의미
- 사방팔방에서 원만하게 굴고 조화를 이루는 성격.
- 인간관계에 능숙하며, 상황에 맞는 대처가 빠르고 부드러움.
- 갈등을 만들기보다 해결하는 쪽에 가까운 대화 방식.
- 사용 맥락
-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자리에서 중재자처럼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 때.
- 조직이나 모임에서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 예절과 언어 감각이 뛰어난 인물에게 붙는 찬사.
팔면령롱의 유래
팔면령롱은 중국 고전에서 비롯된 말로,
’八面(여덟 면)’은 모든 방향, ’玲瓏’은 맑고 빛나는 옥의 울림을 뜻한다.
즉 “사방이 다 빛나며 빈틈없이 아름답다”는 뜻에서 파생되어
인격이나 처신이 조화롭고 다듬어진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굳어졌다.
‘옆면을 비춰도, 뒷면을 비춰도 흐트러짐 없는 옥’—
그 빛의 이미지를 그대로 품은 표현이다.
팔면령롱의 현대적 의미
인간관계의 조율자
팔면령롱은 단순히 싹싹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편하게 하고 공간을 부드럽게 만드는 감각,
그 감정의 결을 이해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갈등을 누그러뜨리는 지혜
갈등이 어지럽게 얽힐 때, 팔면령롱한 사람은
말의 방향을 부드럽게 돌려 모두가 숨 쉬는 여지를 만든다.
그 태도 자체가 관계의 온도를 회복시키는 기술이다.
조직에서의 장점
협상, 리더십, 팀워크 등에서 팔면령롱은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을 품은 자질로 평가된다.
한쪽의 편으로 치우치지 않기에 신뢰를 얻고,
모난 부분을 둥글게 깎아내는 능력을 지녔다.
팔면령롱의 한자 풀이
- 八(팔) – 여덟, 여러 방위
- 面(면) – 방향, 얼굴
- 玲(령) – 맑고 또렷한 옥의 소리
- 瓏(롱) – 울림이 아름다운 옥, 영롱함
→ 여덟 방향이 모두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
팔면령롱의 유사어
- 八面圓通(팔면원통) – 사방에서 원만하게 통해 친화력이 뛰어남.
- 面面俱到(면면구도) – 모든 면을 두루살펴 빠짐없게 행동함.
- 察言觀色(찰언관색) – 말과 표정을 살피며 상황을 조율하는 태도.
- 八方美人(팔방미인) –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
팔면령롱 활용 예문
- “그는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팔면령롱한 성품을 지녔다.”
- “회의 분위기가 딱딱해졌지만, 그녀의 팔면령롱한 한마디가 공기를 부드럽게 바꾸었다.”
- “팔면령롱한 사람은 갈등의 매듭을 푸는 데에 탁월하다.”
영어 표현
- versatile and diplomatic – 능숙하고 외교적인
- smooth in every direction – 어느 상황에서도 매끄러운
- socially adept – 사회적 감각이 뛰어난
- a natural mediator – 조화로운 조율자
비슷한 의미의 속담
-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 부드러운 말과 처신이 큰 힘을 발휘함.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관계는 상호적이고 유연함에서 비롯됨.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태도의 아름다움은 관계를 더 쉽게 만든다는 뜻.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偏狹(편협) – 시야가 좁고 한쪽으로 치우침.
- 固執(고집) – 자신의 생각만을 고수해 조화가 어려움.
- 角立(각립) – 모나고 까다로워 갈등을 유발하는 태도.
- 不通(불통) – 소통이 원만하지 않고 부딪힘이 잦은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