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生可畏(후생가외)는
“後(후): 뒤, 다음 세대”, “生(생): 태어나다”, “可(가): 가하다, 할 만하다”, “畏(외): 두려워하다, 경외하다”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뒤에 태어난 세대는 두려워할 만하다”, 즉 젊은 세대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은 경외할 만큼 크다는 의미를 담은 고사성어다.
후생가외의 뜻과 유래
후생가외의 정의
후생가외는 젊은 세대가 장차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 의미
- 후세의 인재가 전세대보다 뛰어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존중함.
- 젊은 세대의 발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경계의 뜻.
-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교체와 발전의 흐름을 강조하는 표현.
- 사용 맥락
- 신세대의 능력이 기성세대를 뛰어넘을 때.
- 제자나 후배의 성장세를 경이롭게 바라볼 때.
- 기성세대가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볼 때.
후생가외의 유래
이 성어는 『논어(論語) 자한(子罕)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 『논어』 자한(子罕)편
공자께서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젊은 세대는 두려워할 만하다. 앞으로 올 세대가 지금보다 못하다고 어찌 알겠는가.”
공자는 젊은 세대가 배움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현재의 세대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경계하고, 스스로 교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경외심을 넘어 세대 간의 자연스러운 계승과 발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후생가외의 현대적 의미
1. 세대 교체의 상징
- 세상의 주도권은 언젠가 다음 세대로 넘어간다
- 후생가외는 기성세대가 자신들의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다음 세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한다.
- 예: “요즘 젊은 개발자들의 실력을 보니 후생가외라는 말이 실감 난다.”
2. 교육과 성장의 가능성
- 지금은 미숙하더라도, 배우고 익히면 위대해질 수 있다
- 청소년이나 제자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스승과 사회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 예: “학생들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할 줄이야, 정말 후생가외다.”
3. 교만에 대한 경계
- 지금의 자리에 만족해 교만해지지 말라
- 공자의 본뜻처럼, 후생가외는 기성세대가 자만할 때 스스로를 경계하게 만드는 말이다.
- 예: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후생가외라는 말을 잊지 말자.”
후생가외의 유사어
- 靑出於藍而勝於藍(청출어람이승어람) – 푸른 물감은 쪽에서 나왔으나 쪽빛보다 더 푸르다.
-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는 상황을 뜻함.
- 後起之秀(후기지수) – 뒤늦게 일어나 뛰어난 인물.
- 나중에 등장했지만 빼어난 능력을 지닌 인재.
- 日新又新(일신우신) –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워짐.
- 세대의 진보와 발전을 상징하는 표현.
후생가외의 활용 예문
- “요즘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보면, 후생가외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우리 세대가 영원히 1등일 것이라 착각하지 마라. 후생가외다.”
- “후배들이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줄 몰랐다. 후생가외란 말이 뼈에 와닿는다.”
영어 표현
- The younger generation is to be feared – 젊은 세대는 두려워할 만하다.
- Respect the next generation – 다음 세대를 존중하라.
- Greatness comes from the next generation – 위대함은 다음 세대에서 온다.
- Don’t underestimate the young – 젊은 세대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비슷한 의미의 속담
- “젊은 놈이 기운이 장사다” – 젊은이의 힘과 기세를 강조하는 속담.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후세는 전세대의 뿌리 위에서 자란다는 의미.
- “싹이 좋아야 나무도 잘 큰다” – 젊은 세대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담은 표현.
반대말 또는 반대 개념
- 老驥伏櫪(노기복력) – 늙은 말이 마구간에 엎드려 있으나 뜻은 천리를 달리고자 한다.
- 세월이 지나도 기성세대의 기개를 강조하는 표현.
- 因循姑息(인순고식) – 낡은 것에 안주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함.
- 발전을 경계하고 세대 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 自滿(자만) – 자기만족에 빠져 발전을 멈추는 상태.
결론
후생가외는 젊은 세대의 잠재력에 대한 경외와 기성세대의 교만에 대한 경계를 동시에 담고 있는 고사성어다.
이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대는 바뀌고, 새로움이 낡음을 대체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일깨운다.
따라서 후생가외는 단순한 세대 간의 경쟁을 넘어, 존중·계승·발전의 연속성을 가르치는 지혜의 말이라 할 수 있다.